매일신문

정무수석 김효재, 홍보수석 김두우…이르면 오늘 靑 참모진 개편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등 일부 수석비서관과 총선에 출마할 비서관들을 교체하는 등의 임기 후반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한다.

정진석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 홍보수석에는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진영곤 고용복지수석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식경제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윤상직 지식경제비서관 자리와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과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 김희정 대변인, 김연광 정무 1비서관 등 이번에 교체되는 청와대 참모진의 규모는 10여 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수석비서관 후임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르면 9일 오후, 늦어도 10일 중에는 참모진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와대 개편의 핵심은 정무와 홍보수석 교체다. 특히 저축은행 비리 연루설에 휘말린 정진석 정무수석이 총선 출마를 명분으로 교체되고 그 자리에 '친이계'로 알려진 김효재 의원을 기용키로 한 것은 이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 방안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이 의원직과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직을 던지고 내년 총선에도 불출마하기로 한 것은 '정치적 동지는 없고 동업자만 있다'는 여권 내 친이계의 자성과 자기희생을 촉구하는 뜻이 담겨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홍보수석이 유력시되고 있는 김 기획관리실장도 경북고와 서울대를 나온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이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 탁월한 분석력과 기획력으로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최측근 참모다. 후임 기획관리실장에는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이 승진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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