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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대낮 음주·안전띠 단속… 상인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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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휴기간 적발건수 3건

이달 4일 오후 5시쯤 문경새재. 연휴를 맞아 수만 명의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이곳에서 경찰관 3명이 음주단속 등을 벌여 차량이 정체현상을 빚었다. 점심때 반주를 걸쳤거나,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관광객의 차량이 단속 대상이 됐다. 경찰은 연휴기간 동안 3건의 음주단속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관광객 이모(45'대구시 남구) 씨는 "동료들과 함께 동동주 몇 잔을 마셨지만 음주단속을 통과했다"면서 "유명 관광지 앞에서 경찰이 대낮에 음주, 안전띠를 단속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국민관광지인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에서 대낮 음주 및 안전띠 단속이 벌어지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문경경찰서는 지난달부터 문경새재 입구인 진안리 일대 3번 국도변 등에서 안전벨트 단속과 음주단속을 휴일'평일 구분없이 주로 대낮에 벌이고 있다.

예전엔 볼 수 없었던 단속에 대해 관광객은 물론 인근 상인들도 의아해하고 있다.

문경새재상가번영회는 "문경시는 문경새재로 관광객을 유인하고, 문경경찰서는 관광객을 상대로 단속하는 것은 모양새가 우습다"며 "문경새재에 최근 대낮 음주단속을 한다고 소문이 나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영업에 지장이 많다"고 주장했다.

문경새재 음주단속과 관련, 미리 충분한 홍보과정을 거치지 않고 갑자기 실시돼 사고 예방보다는 실적을 노린 단속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대영(42'문경시 점촌동) 씨는 "관광지라도 사고예방을 위해 단속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전 홍보과정을 충분히 거쳤어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경새재IC와 주요 국도 교차로 길목에서 발생했던 각종 교통사고가 이번 단속으로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문경경찰서 관계자는 "올 들어 5월 말까지 음주단속건수는 1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지만 교통사고는 사망사고를 포함해 17% 감소해 단속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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