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방송통신대 학생들이 봉사에까지 나섰다.
대구경북 방송통신대학 총학생회(회장 최연숙)는 지난달 24일 대구시 달서구 '월배노인복지센터' 어르신 15명을 모시고 목욕봉사를 하고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목욕봉사를 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대부분의 어르신이 연세가 많다 보니 움직일 때 도움이 필요하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분과 정신이 약간 온전치 못한 분도 있었다. 일대일 로 이동 시 부축을 하며 어린 아이를 돌보듯 늘 신경을 써야만 했고, 조심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한 분이 소변을 보고 싶다고 하면 다른 분들도 따라서 소변을 보겠다고 하고 버스에서 내리지 않겠다며 고집을 부리는가 하면 안전벨트를 풀어 달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더구나 목욕탕에서 목욕을 시켜 드리는 일은 자기 부모님에게도 쉬운 일이 아닌데도 모두들 내 부모님같이 어르신들을 깨끗이 씻겨 드렸다. 학생들의 봉사에 김곡준(89) 할머니는 기분 좋다며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최연숙 학생회장은 "몸은 비록 힘들었지만 땀 흘리며 봉사다운 봉사를 하게 된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정혜정 씨는 "처음엔 못 할 것 같았는데 함께 좋은 뜻을 모아 하니 생각보다는 쉽게 잘 해낸 것 같다"고 했다.
순수한 학생회 차원의 선행에 공감한 팔공산 '심천랜드 온천' 채종훈(52) 사장은 목욕비를 받지 않았다.
글·사진 최유선 시민기자 yousun0630@hanmail.net
멘토: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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