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를 이끈 30세 강소기업·경제기관] (3)영도전설(주)

신재생에너지 기업 등록…산업변화 발빠르게 대응

영도전설㈜ 직원들이 구미산단에 산업용 전력을 공급할 송전선로 공사를 하고 있다. 영도전설 제공
영도전설㈜ 직원들이 구미산단에 산업용 전력을 공급할 송전선로 공사를 하고 있다. 영도전설 제공
김영도 회장
김영도 회장

영도전설㈜(회장 김영도·사진)은 지난 1973년 4월 구미 원평동에서 시작한 전기공사업체다. 38년 동안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를 중심으로 산업용 전기공사를 하며 구미국가산업단지 발전에 기여해왔다. '성실 시공' '최고의 기술'이라는 신조 아래 임직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전기공사업에 열중하며 한 길로 매진해 온 것.

이 회사는 1981~1988년 한국전력공사 배전공사 단가계약 업체 선정을 비롯해 1998년 154㎸급 4도체 송전선로 건설공사, 2000년 6도체 가공송전선로 건설공사 등 각종 굵직한 공사를 해왔으며, LG전자·LG전선·LG기공'LG엔지니어링'㈜서브원'삼성코닝'대우엔지니어링 등 대기업 협력업체로 지정돼 기업체의 전기 역사와 궤를 함께했다.

이와 함께 배전공사 및 수·변전설비, 플랜트 전기공사 부문에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리온전기의 브라운관(CRT)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해외 공사 경력을 쌓기도 했다.

1996년엔 최신 공법인 무정전 배전공사 현장 적용 평가심사를 필한 것을 비롯해 1998년엔 ISO9001 인증획득으로 시공 분야에 품질경영체제를 도입, 경영 혁신을 이끄는 등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또 최근엔 지식경제부에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등록, 태양광 발전시설공사를 하는 등 산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전기공사업계는 해마다 주는 전기공사 예산과 매년 엄청나게 증가하는 전기공사업체 등 때문에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영도전설은 차별화된 혁신경영과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 충족, 국가전력산업을 묵묵히 지켜온 저력 등으로 관련 업계에선 늘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도급 순위는 전기공사협회에 등록된 전국 1만2천475개 전기공사업체 중 402위(3%), 경북에선 905개 업체 중 21위(2%)를 각각 기록했다. 이 회사는 또 구미지역의 소외계층들을 위해 전기시설 무료 점검을 비롯해 생활비 지원 등 뜻 깊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김영도 회장은 "사업 초기엔 전기공사업체 수가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지만 매년 우후준순처럼 늘어 업계 간 생존경쟁이 치열하다"며 "구미산단의 산업용 전력을 중심으로 열심히, 양심껏 일한 덕분에 오늘의 회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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