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의혹과 관련, 정부는 14일부터 지자체와 지역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칠곡군청에 정부합동지원반을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육동한 국무차장은 외교안보정책관, 통일안보정책과장, 정책홍보총괄과장, 국방정책담당관 등과 함께 캠프 캐럴을 방문한 뒤 정부합동지원반 사무실에 들러 운영계획을 보고받았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에 앞서 이날 칠곡군청 군수실에서 장영백 민간대책협의회장 등 지역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정부합동지원반 운영상황을 둘러보러 온 육동한 국무차장을 만나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고엽제 매립의혹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농민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세워달라"고 건의했다.
또 이날 정부 특임장관실 관계자도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칠곡군 관계자, 농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23일 정부제1종합청사에서 칠곡군 농산물 시식 및 직판 행사를 갖기로 했다.
현재 미군이 주축이 된 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럴 내부 헬기장 구역에서 1차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6월 2~8일), 전기비저항(ER) 탐사(6월 9~10일), 마그네틱(Magnetic survey) 탐사(6월 11~12일)를 마쳤다.
공동조사단은 15일부터 D구역(화학물질 매립 추정지)과 41구역(화학물질 보관창고), 캠프 캐럴이 자체적으로 오래전부터 오염된 토양을 모아 정화해온 장소로 알려진 랜드 팜(Land Farm) 등에 대해서도 마그네틱 등 장비를 활용해 순차적으로 조사를 벌여나갈 예정이다.
한국 측이 주축이 돼 이뤄진 캠프 캐럴 외부지역의 지하수 10곳과 하천수 6곳(퇴적토 포함) 등 16개 지점의 수질조사와 칠곡문화회관 등 22개 지점의 토양조사는 현재 서울대'부경대'포스텍 등 국내 공인분석기관에서 진행되고 있어 늦어도 다음 주까지 분석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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