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개점을 목표로 공사 중인 홈플러스 안동점 입점 반대운동이 지역경제'지역상권 살리기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안동구시장상인회와 슈퍼마켓협동조합, 중앙상점가상인회 등 구 시외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3개 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온 입점반대 운동이 지역 시민단체들이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지역상권'지역경제 살리기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홈플러스저지안동시민대책협의회'는 이달 18일 안동문화의 거리에서 상인과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홈플러스 입점저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불매운동과 시민 토론회, 지역민과 안동시를 상대로 한 여론몰이에 나섰다.
대책협의회는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의 골목상권 진출로 가격할인 경쟁에 밀린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안동의 중소 상인들이 몰락하면 대형유통자본의 독과점을 심화시켜 오히려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환 상임대표는 "지역상권 500m 이내 SSM 입점을 규제하는 유통법이 국회를 통과됐지만 홈플러스는 교묘하게 법의 한계와 틈새를 파고들면서 비도덕적이고 상도에 어긋나는 무차별적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며 "SSM 확산 저지를 위한 의지를 더 이상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불매운동이나 포럼대회 등을 통해 반대 여론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김수동 집행위원장은 "권영세 안동시장은 법적인 해석을 앞세울게 아니라 지역 상공인들과 아픔을 같이해야 한다"고 했다.
안동시는 지난 1월 업체 측이 신청한 '대규모점포개설등록신청서'를 유통산업발전법에 명시된 '상생협력사업계획서' 미비를 이유로 반려했으며 재신청할 경우 지역 유통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지역사회'지역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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