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고 출신의 배수한(23'예원예술대 4년)이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한국 축구대표선수로 뽑혔다.
배수한은 오는 8월 12~23일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로 23일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배수한은 예원예술대의 최전방을 책임진 장신(191㎝) 공격수로 '2011 U리그'에서 주목받아왔다. 그는 고교 시절 공격수로 뛰다 대학에서 수비수로 자리를 바꾼 후 올해 다시 공격수로 보직을 바꾸는 진통 끝에 U대표로 발탁됐다. 또 고교 때 부상으로 1년을 쉬는 아픔도 겪었으나, 타고난 신체조건에다 스피드까지 겸비해 유망주로 거듭나고 있다.
배수한은 "스웨덴의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를 좋아한다. 드리블에는 자신 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대구공고 축구부 곽병유 부장은 "감독 시절 배수한을 지도했다. 재능에 비해 몸이 약해 걱정했으나 최근 보니 체력이 많이 좋아져 흐뭇했다"며 "대구공고 출신의 곽태휘(울산 현대)가 2003년 대구 U대회 대표를 거쳐 국가대표가 됐는데, 배수한도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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