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전'현직 의원이 22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현역'인 한나라당 김광림 의원과 이곳에서 3선을 지낸 전직 의원인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여기서 김 의원이 권 사무총장에게 포문을 열었다. 전날 권 사무총장이 대구'경북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내용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일부 신문들을 직접 들고 나와 "권 사무총장이 어제 기자간담회를 한 것 같은데 '내년 총선 안동 출마', '국회 사무총장인지 총선 출마 예상자인지', '안동 문화 비전 마련하겠다'는 등의 보도가 나갔다"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말씀하셨길래 이렇게 (보도가) 나갔는지. 권 총장은 이르면 연말쯤 사무총장직을 사퇴하고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까 인사말에서 2012년까지 제2의원회관 완공과 2013년까지 현 의원회관 리모델링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했으니 연말 사퇴는 아닌 것 같은데 와전된 것이냐"고 재차 묻기도 했다.
이에 권 사무총장은 "(1주년 기자간담회가 아닌) 기자들과 티타임을 하면서 편안하게 이야기한 것"이라며 "기자들이 내년 총선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이 있어 내년 총선에 다시 시작해야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한 지역구를 두고 전'현직 의원이 국회의 상임위 회의 석상에서 날을 세워 보기 좋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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