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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인 한자리 "농촌 적응 힘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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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단산면, 성공사례 등 발표

귀농
귀농'귀촌인과 마을 작목반, 주민 등이 화합을 기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주한 귀농'귀촌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의를 다지는 이색행사가 마련됐다.

이달 24일 영주시 단산면사무소. 면사무소가 마련한 '귀농'귀촌인 만남의 장' 행사에 참가한 귀농'귀촌인과 면 작목회장, 주요 단체회장 등 40여 명이 모여 친교의 시간과 자율모임 구성, 귀농정책 교육, 작목회 활동 소개, 성공사례 발표 등이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귀농'귀촌인들이 자율적 모임을 결성, 애로사항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것.

귀농인 노유승(50) 씨는 "꿈을 안고 시골마을로 이사했지만 맞이하는 것은 시골 사람들의 편견과 경쟁심, 이상한 눈초리밖에 없었다"며 "마음을 열고 함께 시골마을을 일궈갈 동반자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상모 단산면발전협의회장은 "귀농'귀촌이 너무 부각돼 기존 농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조심스럽다"며 "다른 가치관을 갖고 다른 삶의 현장에서 살아온 여러분들이 지역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 넣고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주시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날 자율모임을 구성한 귀농인들은 마을 작목반 회장들로부터 성공사례를 소개받고 기초영농 교육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또 단산면 마락리로 귀농한 김왕준 씨는 블루베리 재배 성공담을 소개,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최면기 단산면장은 "귀농'귀촌의 성공은 자율적으로 모여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낯선 농촌생활이 어렵겠지만, 단산에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힘을 합쳐 나간다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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