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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 바닥 찍고 주가 상승"…하반기 2400선 '장밋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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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금융업종은 불안한 흐름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정점을 지나 완화될 전망이고, 미국 경제지표의 둔화도 일본 산업생산 정상화와 더불어 반전을 꾀할 것이고,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이 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8월에 발표되는 7월 물가지표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증시에 대한 긍정적 관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시장은 3분기 실적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국내 증시가 24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 이끄는 양상이 지속되면서 철강과 조선의 선전도 기대된다는 예상이다.

지난달 30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국내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평균 저점은 2054, 고점은 2434로 조사됐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3분기까지 다소 정체 국면을 보이다 4분기에 본격적으로 고점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주도주였던 자동차와 화학, 정유업종은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자동차는 현대'기아차의 질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미 자동차는 하반기부터 발효된 한-EU FTA로 주가에 탄력을 받았다. 6월말 1주일 동안 현대'기아차는 물론 현대모비스 등 부품업체들도 5% 이상 주가가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8% 이상 올랐다. 베어링, 타이어, 고무벨트 등 자동차 부품도 관세가 사라지면서 지역기업인 화신의 주가도 7% 이상 올랐다.

차'화'정에 이어 하반기 기대주로는 조선주와 철강주로 꼽히고 있다. 수주 증가로 조선주도 관심 대상이고 자동차와 조선의 수출 호조에 자연히 철강주도 수혜주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확실한 주가 상승 동력이 없는 업종들은 하반기 힘든 여정이 예고됐다. 건설주는 해외 수주 증가라는 호재와 국내 주택 경기 부진이라는 악재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은행'증권 등 금융업종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와 건설사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가 여전히 불안 요소다. 9월말로 예고된 저축은행 솎아내기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기까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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