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염색천에 바느질 '정겨운 풍경'

"조각천에 유화'한국화 등 담고파" 서령희전 15일까지 DGB갤러

서령희 작
서령희 작 '백공이'달산이'

물감 대신 색색깔로 염색한 천을 선택했다. 붓 대신 바느질로 그림을 그린다.

서령희 작가의 전시가 15일까지 DGB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명주, 모시, 삼베 등 우리나라의 천연 섬유에 여러 가지 재료로 천연염색을 해서 색감을 내 물감 대신 사용한다.

이 조각 천들을 한국 전통 보자기 기법과 이어붙이는 패치워크 기법으로 바느질해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는 주변에 펼쳐지는 풍경을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 복사꽃, 절에 살고 있는 강아지 등 정겨운 풍경들이 조각천 위로 피어난다.

"천으로 수채, 유화, 담채, 한국화 등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고 싶.은 게 제 욕심입니다."

작가는 전시회 판매 전액을 이주노동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더운 나라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작가는 매년 천을 직접 떠서 넥 워머를 만들어 나누어주고 있다.

이렇게 나누는 넥 워머 개수만 1년에 600여 개, 벌써 4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과 전시를 통해 이 봉사를 더욱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053)740-2893.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