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선포 5주년을 맞은 4일 오후 8시. 안동시가 국립중앙극장과 함께 낙동강 특설무대에서 환상적인 축하 무대를 마련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오색찬란한 낙동강 음악분수를 배경으로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정신문화의 수도 선포 5주년을 맞아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새로운 낙동강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안동 시민의 역량결집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김광림 국회의원과 권영세 안동시장, 김백현 안동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과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주제로 한 홍보 영상 상영 등 간략한 기념식이 마련됐다.
기념식에서 권영세 시장은 "낙동강을 끼고 조성된 안동이 낙동강살리기 사업 완성을 앞두고 전국 최고의 수변생태공원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선포 5주년을 맞으면서 바야흐로 안동이 물과 문화, 역사가 흐르는 강 문화의 중심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공연은 물과 음악, 강, 사람이 어우러져 멋진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피아노가 주된 선율인 뉴에이지풍의 '프론티어'를 국악관현악으로 연주, 색다른 느낌을 줬다.
또 독특한 피리의 멋을 국악관현악 연주와 조화시킨 '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 영화 '미션'(Mission) OST로 삽입된 'Nella Fantasia', 1970,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바(ABBA)의 '맘마미아'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됐다.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배우 오정해 씨와 바리톤 김동규 씨의 협연도 감동을 자아냈다. '박연폭포' '마이웨이' 등 가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김동규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성악과 관현악이 어우러진 명품 무대가 마련됐으며 오정해는 낙동강에 띄워 놓은 나룻배 위에서 '배 띄워라'를 구성지게 불러 강과 인간의 조화를 보여줬다. 또 '진도 아리랑' 등 국악가요도 국악관현악 반주로 연주됐다.
또 경기민요 뱃노래의 선율과 장단을 바탕으로 리듬과 속도를 다채롭게 변주한 '신뱃놀이'와 '안동시민의 노래'도 연주돼 안동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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