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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가 자살 원인?" 숨진 해병대원 가슴에 '멍자국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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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가 자살 원인?" 숨진 해병대원 가슴에 '멍자국 3개'

해병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원인 규명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포항 해병대1사단 내에서 자살한 해병대원의 몸에서 멍 자국 3개가 발견됐다. 해병대는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가려낼 전망이다.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자살한 정 일병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정 일병의 가슴 부분 3군데에서 피하출혈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검의의 의견을 토대로 숨진 정 일병의 몸에 있는 혈흔 흔적이 부대내 구타에 의한 것인지의 여부를 가려낼 것으로 보이며, 좀 더 정확한 조사를 통해서 가혹행위 여부를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병대 1사단은 숨진 정일병의 부검 결과에 따라 정 일병의 상급자와 동기 등을 상대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와 유가족들이 주장하는 '작업열외' 부분에 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결과 정 일병의 자살이 가혹행위 등으로 드러날 경우 최근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해병대의 허술한 관리체계가 또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일병은 지난 10일 밤 선임병에게 '전화를 하고 오겠다'며 내무반을 나간 뒤 부대 내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뉴미디어국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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