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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 도심에서 만나는 야생의 세계, 그 신비로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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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페셜' 13일 오후 10시

굳이 시골이나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도심 가까운 곳에도 수많은 자연의 소리가 있다. 도심 속의 공원에도, 주택단지의 조그만 화단에도 약동하는 생명들이 있다. 비록 아파트와 가깝더라도 숲이 우거진 곳이면 꿩이 날아다니고, 고라니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13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KBS1 TV '환경스페셜-비밀의 정원' 편에서는 광활한 대자연이 아닌, 주택의 한 작은 정원에서 펼쳐지는 야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청자가 촬영한 5년간의 기록을 통해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우리가 미처 몰랐던 작지만 소중한 자연의 세계를 소개하고, 인간과 야생동물,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교감에 대해 생각해본다.

김포시 걸포동의 한 주택에는 야생동물들이 수시로 찾아온다.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실감하지 못했던 작은 생태계가 그곳에 있는 것이다. 정원의 주인인 임명관 씨의 관심과 애착이 평범한 정원을 자연의 신비가 담긴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임명관 씨는 5년간 카메라로 정원을 촬영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정원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고요하고 평온해 보이기만 한 정원에서도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이 존재한다. 평화로워 보이는 정원에서는 끊임없는 사건사고들이 소리없이 펼쳐진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 야생 너구리와 새들이 걸포동 정원을 찾아온다. 아저씨가 주는 먹이는 비록 인간에게는 보잘것없는 것이지만 그들에게는 생명의 끈과 같다. 가진 것을 나누며 자연과 소통하는 삶이 그곳에 있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을 만나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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