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아프리카는 더는 빈곤과 내전으로 낙후된 대륙이 아니다. 10억 인구의 풍부한 자원을 가진 거대한 대륙이 일어서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아프리카를 순방하면서 그 거대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프리카 순방의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제69차 라디오 인터넷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올해를 아프리카 협력 강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며 "이번에 만난 멜레스 에티오피아 총리는 '선진국은 도움을 요청하는 우리의 수모를 모른다'고 했는데 우리는 그 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자 한다. 개도국 경제의 자립능력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존 순방 때와는 달리 에티오피아에서는 절대 빈곤층이 사는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는데 그 계기가 된 것은 빌 게이츠 회장의 권고였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게이츠 회장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만났을 때 "세계 모든 정상들이 자원 있는 국가만 가는데, 이번에 꼭 자원 없이도 잘살겠다고 하는 나라도 방문해 진정한 의미에서 아프리카 봉사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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