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장맛비로 전국에 사건사고가 잇따랐던 한 주였다. 이런 가운데 만수위에 거의 육박한 안동댐이 수문을 제대로 개방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두고 '안 하나 못하나'라는 분석기사가 이번주 핫클릭 1위에 랭크됐다. 안동댐 저수율이 80%에 육박하면서 댐 건설 이후 35년 만에 7월 중 저수율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하류쪽 낙동강 사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수문 개방을 통한 대량 방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특히 상류지역에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경우 댐 안전을 위해 수문 완전 개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구FC가 12일 올해 개교한 대구 율원중학교와 U-15팀 창단 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의 기사는 2위에 올랐다. 대구FC U-15팀은 지난해 12월 U-12팀 출신 선수 10명으로 구성, 대구FC 선수 출신인 백영철 코치의 지도로 자체 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 12월쯤 창단할 계획이다. 대구FC는 2007년 유소년클럽을 출범한 이래 2009년 U-18팀(현풍고)과 U-12팀(선수반)을 잇달아 창단했고, 이번 U-15팀 창단 협약을 맺어 단계별 클럽시스템을 모두 구축하게 됐다.
3위는 '정부 대구세계육상 잊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다.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정부와 언론의 태도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의 차별이 해도 너무 심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대구경북민들은 정부가 KTX, 고속도로 같은 인프라를 강원도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평창에 박수를 보내지만 정부가 동계올림픽 유치전에는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면서도 정작 세계 3대 스포츠대회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냉랭한 것 같다. 평창에 쓰는 관심의 반만이라도 대구에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정부 투자는 육상진흥센터 건립, 대회운영비, 대구스타디움 진입도로 건설, 기타 지원시설비 등 1천750억원에 불과하다. 육상진흥센터는 정부 예산반영이 늦어 내년 이후에나 건립될 전망이다.
롯데마트 개점 1년을 넘어서면서 인근에 있는 골목상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지근에 위치한 목련시장은 아예 고사위기에 처했을 정도. 70여 개 점포 중 이미 20여 개가 문을 닫은 목련시장의 모습을 돌아본 르포기사가 이번 주 핫클릭 4위에 올랐다.
5위는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영남권 중진 물갈이론'에 대한 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다룬 기사가 차지했다. 원 위원이 "자기희생이 없는 보수를 국민이 선택해 주겠느냐"며 물갈이 필요성을 언급한 것처럼 비치자, 대구경북 중진 의원들은 "원 최고위원은 그런 발언을 할 자격이 없고 저의도 불순하다"며 발끈하고 나선 것.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은 "당이 다음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좋은 새 얼굴을 많이 내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어디까지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며 "굳이 영남권 중진만 바꿔야 한다는 논리를 이해할 수 없고, 당의 쇄신을 위해 원칙과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6위는 문화재청과 불국사가 토함산 석굴암 근처에 석굴암과 똑같은 모양과 크기의 '석굴암사료관' 건립을 10년 만에 재추진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랐다. 2001~2003년 문화재청과 불국사가 유적 보존과 관객 접근성 확보 등을 내세워 추진하려다 유적 파괴를 우려한 전문가 등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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