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독도에 유사상황 발생 시 긴급대처를 위해 울릉 주둔 해군118전대의 헬기 항공기지를 대폭 확장한다. 또 링스헬기 1대와 UH-60(블랙호크) 헬기 1대를 추가 배치하고, 앞으로 울릉신항에 해군 차세대 호위함이 전진배치되는 등 울릉'독도의 안보장치가 크게 강화된다.
국회 국방위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달 울릉도 사동리에 있는 1천860㎡ 규모의 해군 항공기지를 5천40㎡ 규모로 3배 확장하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해군은 총 94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13년 4월까지 현재의 헬기 주기장(1천500㎡ 규모)을 3천540㎡로 확장하고 헬기 등을 보관하는 격납고도 단층에서 4층으로 증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지 확장 후 링스헬기와 UH-60을 각각 1대씩 추가 배치해 기존 링스헬기 1대와 해경 헬기 1대 등을 포함해 총 4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거리는 90㎞로 링스헬기로는 25~3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블랙호크의 경우 도착 시간이 더 짧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사시 해군함정이 경북 울진 죽변항이나 강원도 동해항에서 출발해 독도에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은 각각 4시간 1분, 4시간 26분이다. 하지만 일본 함정은 오키섬에서 출동하면 독도까지 2시간 50분, 시마네현 에토모항에서 출항하면 3시간 18분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군은 또 울릉항 2단계 시설에 군항을 건설,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FFX, 2천300~2천500t)을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군항이 만들어지면 해군 호위함은 독도까지 1시간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송 의원은 "현재 항공기지가 좁아 위험성이 있지만 확장되면 안전성이 확보되고 독도 등으로의 긴급 출동 때 울릉도를 중간거점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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