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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통하는 소리' 옥피리 신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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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옥피리 전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9월 18일까지 소장 옥피리 2점을 선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2점(사진)의 옥피리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1945년 8월에 박물관에 입수된 것으로 조선시대 문인들의 여러 문집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옥피리를 신라 신문왕대의 대나무피리(만파식적)와 같이 적을 물러나게 하고 병을 치유하는 신물(神物)로 여겼다. 이것은 고대의 '만파식적'에 대한 기원과 소망을 옥피리가 고스란히 이어받았던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파식적'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모양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통일신라시대 문화재에 표현된 천인이 연주하고 있는 피리를 참고해 그 모양을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만파식적'은 아니지만 천인이 불고 있는 피리가 천상의 세계를 표현할 때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피리를 비롯한 악기들이 매우 신성시되었으며 그 소리가 바로 하늘과 통하는 음악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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