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 근해 기상예보, 3개 읍면별 세분화

울릉도 근해 해상의 기상예보가 이달부터 광역기상예보에서 세분화 예보로 전환됐다.

울릉도기상대는 도서지역의 기상 특성을 고려해 우선 울릉도 연안에서 1마일(1천852m) 이내 해상 기상정보를 3개 읍'면별로 세밀화 및 세분화했다.

세분화 예보를 위해 기상청은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울릉도~독도 구간에 기상관측 심해용(노매드)부이를 설치했다.

또 울릉읍 가두봉 등대와 서면 구암 앞바다, 북면 추산 앞바다에 각각 5천만원의 예산으로 파고측정 장비 설치도 마무리했다.

올 연말쯤에는 저동 앞바다 북저바위 부근에도 파고부이를 설치해 양질의 해상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민들은 "해상기상의 세분화 예보는 어민들이 간절히 바라던 것이다" 며 "겨울철 소형어선의 오징어 조업 일수가 훨씬 늘어나고 해난사고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어민들은 '해상 1마일 예보는 너무 짧다'. '적어도 3마일(5천556m) 이상은 돼야 출어에 지장이 없다' 며 예보 거리 확대를 바라고 있다.

울릉도 울릉읍'서'북면의 해상 날씨는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주의보가 내려도 바람을 등진 섬 지역 한쪽방향은 대부분 잔잔한 날씨를 유지한다. 지금까지 삼각형 모양의 울릉도는 어느 한 쪽이라도 주의보가 발효되면 파도가 잔잔한 지역도 어선의 출항 통제를 받아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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