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임금이 다른 근로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청년층 임금 수준 악화'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체 임금 근로자의 임금을 100으로 환산해 청년층의 상대적 임금을 산출한 결과 2007년 청년층의 임금은 78.2였으나 올해는 74.3으로 낮아졌다.
청년층의 실질임금(물가를 감안한 임금) 상승률은 2009년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2009년 -1.3%, 2010년 -0.8%, 2011년 -1.7%로 나타났다. 올해 실질임금 하락폭은 전체 임금근로자(-0.7%)보다 크다.
또 청년 임금근로자는 저임금 산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전체 근로자에 비해 높고 청년 근로자가 많이 종사하는 교육서비스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임금 수준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 취업한 청년층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교육서비스업의 임금지수는 2007년 84에서 올해 79로 떨어졌다. 사회복지서비스업 역시 92에서 86으로 떨어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위임금(전체 노동자의 임금소득을 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소득 수준)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전체 임금 근로자는 2007년 25%에서 올해 18%로 감소한 반면 청년층은 18%대에 계속 머물러 있어 임금격차 해소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 김민정 연구위원은 "청년 취업의 양적인 측면이 줄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의 임금 수준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청년의 신규 일자리 창출력을 높여 일자리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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