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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산사태..펜션 매몰 사망6, 부상26명(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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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펜션 등 4채 토사에 묻혀..추가 매몰 6명 구조작업 진행 중"

강원도 춘천에 27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나서 6명이 죽고, 2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27일 강원 춘천지역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 폭우로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펜션 등 4채가 매몰되면서 여름방학을 맞아 봉사활동을 하던 대학생 등 6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을 당했다.

27일 새벽 0시10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펜션과 주택 등을 덮치면서 이곳에서 투숙하던 40여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이모(20)씨 등 6명이 숨지고 김모(20)씨 등 26명이 다쳤다.

매몰자가 많은 탓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중상자 가운데 2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빗줄기가 강한데다 정전으로 구조작업마저 늦어지는 바람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119구조대원, 경찰과 전.의경 등 총 500여명이 출동, 나머지 투숙객 20여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북읍 천전리 인근 주택에 사는 주민과 상가 주민 등 90여명이 추가 매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9소방대원 등에 의해 구조된 대학생 김모(20)씨 등은 춘천성심병원, 강남병원, 인성병원, 강원대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다.

신고자 최모(33)씨는 "차량 운행 중 도로 앞 20m 지점에 집 지붕이 흙에 쓸려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펜션 등에는 봉사활동에 나선 인천 인하대 학생 등 40여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이모(27) 씨는 "대학 내 발명동아리에서 지난 2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과학체험 봉사활동을 나왔고, 낮에 봉사활동을 마친 뒤 잠을 자고 있었다"며 "어느 순간 번개가 치는 것처럼 큰 소리가 나서 눈을 떠보니 대들보는 무너져 흙들이 들어차 있었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펜션 2층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우르릉' 하는 소리에 놀라 깨어나 보니 산사태로 계단이 모두 흙에 잠기고 무너져 있었으나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말하고 "나머지 1층에 있던 친구들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봉사활동에 나섰던 모교 학생들이 머물던 팬션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사고가 발생한 인하대학은 초비상 사태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집중호우로 물을 머금은 토사가 미끄러지면서 펜션 등을 덮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 현재 강수량은 춘천 227.5㎜, 인제 220㎜, 화천 187㎜, 철원 119㎜ 등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속초.고성.양양 산간과 화천.춘천.양구.인제 등 7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철원과 홍천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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