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시험의 EBS 교재 연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70%이다. 수험생들은 기본적으로 EBS 교재를 바탕으로 수능에 대비하되 변형된 문제나 응용 능력'추론 능력을 묻는 문제 등 난이도 높은 문제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EBS 교재 속 문제를 암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언어
지문은 물론 문제에 제시되는 자료나 소재까지 EBS 교재에 실린 내용이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지문은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해 두면 예년에 비해 한결 쉬울 것이다.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은 수백 편이나 되지만 상당 부분은 수험생들이 익숙한 내용이므로 생소한 지문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익히면 된다. 지문이 활용된다고 문제까지 같이 출제되는 건 아니므로 EBS 교재에 나오는 문제의 출제 의도나 핵심 내용을 짚어가며 공부해야 한다. 난이도가 높은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문학 문제들은 작품의 개괄적 특징, 내용 전개 등에 유의해야 한다.
▲수리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50% 정도였는데도 수험생들은 대단히 쉽다는 반응이었다. 개념과 원리를 그대로 활용한 문제에다 숫자만 바꾸어 출제한 문항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수능에서 70%까지 연계율을 높이면 수리의 체감 난이도는 엄청나게 떨어질 수 있다. 하위권 학생들도 수리를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BS 교재에 나오는 문제에 담긴 개념과 원리만 이해해도 산술적으로 70점은 맞을 수 있다. 지나치게 만점자가 많은 상황을 막기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특히 유의해 대비해야 한다.
▲외국어
6월 모의평가에서 유일하게 만점자가 1% 미만으로 나왔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어휘 수가 늘어난 데다 오답률이 높은 빈칸 추론문제가 늘어나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졌기 때문이다. 외국어는 EBS 교재에 나오는 지문을 활용한다고 해도 언어에 비해 한층 어렵게 느껴진다. 따라서 길이가 긴 지문을 빠른 시간에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고 어휘 수준도 높여 공부해야 한다. 외국어 학습의 특성상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모의평가 문제를 수능 제한시간보다 빠르게 푸는 훈련을 통해 외국어와 시험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기영 참교육전략연구소 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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