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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납북자 55명 '월북' 누명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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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25전쟁 중 발생한 55명의 민간인 납북 피해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전쟁 중 납북자 인정은 처음이다.

정부는 2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6'25전쟁 납북진상규명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김상덕 반민특위위원장 등 제헌국회의원 6명과 정'관계 인사, 법조인, 농민, 학생 등 민간인 55명을 6'25전쟁 중 납북자로 결정했다. 서울이 29명(53%)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8명, 경북'강원 7명 등이었다. 여성은 1명이다.

경북지역 피해자 가운데 예천 출신 조모(1933년 생) 씨는 중학생, 김천 출신 송모(1931년 생) 씨는 대학생 신분으로 납북됐다. 또 울진 출신 이모(1922년 생) 씨는 전쟁 발발 직후 의용군으로 강제 동원됐고, 전직 경찰관이었던 안동 출신 김모(1908년 생) 씨는 안동 임하지서에서 납북됐다. 이모(1928년 생'영주), 박모(1931년 생'봉화), 강모(1924년 생'포항) 씨는 농민이었다.

이날 정부의 전쟁 중 납북자 발표로 피해자 가족에게 금전적 보상은 없지만 그동안 월북자로 낙인 찍혀 불이익을 봤던 당사자와 가족들의 명예는 일부나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관계자는 "가족에게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희망에 따라 납북자를 사망 등으로 처리한 가족관계등록부도 정정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기념관 건립과 추모사업 지원은 물론 이들의 생사 확인과 이산가족 상봉 및 서신 교환, 유해 송환 등을 논의해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13년 연말까지 납북피해 신고를 접수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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