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3기 STX배 여류명인전 본선 제3국 제1보(1~17)

흑 이다혜 四단 백 박지은 九단

영원한 우승후보 박지은 9단

STX배 여류 명인전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한 7명과 전기 준우승자 1명, 총 8명의 패자 부활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승자조 우승과 패자조 우승이 마지막에 맞붙어 도전자를 선발하며 타이틀 보유자와 도전자가 도전 3번기를 벌여 최종 타이틀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현재 타이틀 보유자는 루이 9단, 대회 7연패라는 대 기록을 수립하며 바둑 여제의 포스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오늘부터 연재되는 바둑은 박지은 9단과 이다혜 4단의 대국. 박지은 9단은 1997년에 입단하여 2000년 제1기 여류명인전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다.

이후 성적은 계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제2회 정관장배(개인전)우승, 제1회 대리배 세계여자 바둑선수권대회 우승, 제13회 여류 국수전 우승 등 수차례 우승을 경험하고 무엇보다도 3회부터 단체전으로 바뀐 정관장배 세계여자 바둑최강전에서 지속적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며 세계무대에서 강한 정관장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본 대회에서 초대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라이벌 조혜연 9단과의 대결. 조혜연 9단에게 결정적인 순간마다 패하며 도전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그가 우승 후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해설:백대현 八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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