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百 개점 교통대책… 좌회전 2곳 심의 통과할까

반월당네거리에서 남문시장 , 계산오거리에서 서성네거리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되는 대구 중구 반월당 현대백화점 대구점 개점(19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의 교통 소통 대책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11일 시 교통국과 중구청, 대구경찰청 등 교통 관련기관과 현대백화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소통 대책 실태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수성교와 남문시장 방면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 지하 3층과 메트로센터 주차장을 연결하는 통로 공사현장과 현대백화점 서편 약령1길과 동편 약령2길의 확장공사 진척도를 확인하겠다는 것. 이날 계획 도면과 실제 도로 상황이 일치하는지, 교통 안내요원이 교통소통에 도움이 되도록 배치되는지 등의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시는 또 17일 대구경찰청에서 열리는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 반월당네거리에서 남문시장네거리 방향 좌회전과 계산오거리에서 서성네거리 방면 좌회전을 허용하는 개선 방안의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남북 간 교차로 통행시간을 조정하면 동서 간 주요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의 직진 신호 주기에 지장이 없다는 게 이유. 현재 68초가 할당된 남문시장~서성네거리 직좌 신호 통과시간을 40초로 줄여 남은 시간을 좌회전에 할당하고, 시내버스만 좌회전이 허용되는 반월당네거리~남문시장네거리는 기존 통과시간 20초에 중앙로와 계산오거리 직좌 신호 주기를 3, 4초가량 줄이면 된다는 판단이다. 시는 두 곳의 좌회전이 허용되면 반월당네거리와 계산오거리 유턴 차로에 줄지어 선 차량들이 1차로를 막아 교통을 방해하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교통심의에서 통과하면 심의 이틀 뒤인 19일부터 변경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대백화점 주변 이면도로 2곳의 통행 체계 개편은 백화점이 개점한 이후 한 달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교통안전시설심의위에서 백화점 개점 이후 교통 흐름을 보며 결정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시는 현대백화점 동편 약령2길을 현재 통행방식과 반대 방향인 달구벌대로에서 진입만 가능한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동아쇼핑과 삼성금융플라자 샛길은 양방향 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면도로 통행 체계 개편은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는 심의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인 상황"이라며 "일부 통행 체계가 바뀌면 약전골목 내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뒤엉키는 현상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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