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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주세계문화엓포, 새로운 가능성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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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내일부터 10월 10일까지 60일 동안 경주 시내에서 열린다. '천 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세계 47개국이 참가해 공연, 영상, 전시 분야로 나눠 행사를 개최한다. 1998년 시작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려 올해가 6회째다. 2006년에는 해외로 진출해 캄보디아에서 열렸으나, 2008년 타이 개최 행사는 타이의 폭동 사태로 건너뛰었다. 경주 개최는 2007년 이후 4년 만이며 2013년 행사는 터키와 공동으로 이스탄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이 60일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그동안 경주와 신라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98년 첫해 때는 304만 명의 관객이 경주를 찾았고, 개최 때마다 15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또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상시 개장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그동안 경주엑스포에 대한 비판은 많았다. 100억 원이 넘는 행사비에 비해 볼거리가 부족하다거나, 비슷비슷한 유의 내용을 반복한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대회조직위는 이러한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 단순한 백화점식 나열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때가 된 것이다. 경주와 신라를 주제로 한 창극이나 오페라, 뮤지컬 등 대형 공연을 제작해 행사 때마다 공연함으로써 하나의 작품으로 남기는 것도 한 예가 될 것이다.

이달 말에는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선수단은 물론, 수천 명의 기자단과 관광객이 대구로 몰려, 거리가 가까운 경주로서는 엑스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시기가 촉박하지만 육상대회와 연계해 적극적으로 엑스포를 홍보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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