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상원고,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 등극

천안 북일에 2대1 역전승…좌완 에이스 김성민 MVP

대구상원고가 고교야구 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에 올랐다.

상원고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천안 북일고를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상원고는 이날 2회 북일고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 1사 만루에서 상대투수의 1루 악송구로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상원고는 이 득점을 끝까지 지켜 올해부터 시행된 주말리그서 후반기 왕중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전반기 우승은 충암고가 차지했다.

상원고 선발투수 오세민은 준결승까지 4경기 내내 6점 이상씩을 뽑은 북일고의 막강 타선을 7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고, 왼손 김성민은 8회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앞서 상원고는 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상원고 박영진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불만 없이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처음 도입된 주말리그여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야구명문 상원고의 힘을 전국에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등판, 22이닝 동안 삼진 19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은 김성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 상원고 오세민은 우수투수상, 김태수(2루수)는 수훈상, 박영진 감독은 감독상, 한상국 부장은 지도자상, 손병조 교장은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상원고는 경상권 B리그 우승으로 제4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출전자격을 얻어 14일부터 24일까지 수원야구장에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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