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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깨지는 '테트라포드'… 큰 파도 버텨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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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서 제작중인 100t급, 현장 옮기다 툭하면 파손…전문가들 "부실시

울릉 사동신항만 부지 임시 작업장에서 만들어진 테트라포드가 육상에서 쉽게 부서져 부실 제작 의혹이 일고 있다.
울릉 사동신항만 부지 임시 작업장에서 만들어진 테트라포드가 육상에서 쉽게 부서져 부실 제작 의혹이 일고 있다.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울릉도 저동항 보수공사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 중인 테트라포드(이하 TTP'일명 삼발이)가 쉽게 부서지는 등 부실 제작되고 있다.

최근 방파제 보호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100t급 TTP가 공사현장에서 양생 후 이동 중에 파손돼 강도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이모(51'울릉읍) 씨는 "육상에서 이렇게 쉽게 부서지는 TTP가 큰 파도에 어떻게 견딜 수 있느냐"며 "일부 부서진 것도 문제이지만 같은 기간에 제작한 것도 품질을 믿을 수 없으며 제작과정의 공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동항 보수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국내 건설사인 ㅎ건설이 330억여원에 공사를 수주, 시공해 오고 있다.

TTP 임시 제작 현장으로 사용중인 울릉 사동신항만 주변에는 최근 파손된 TTP와 이전 제작 과정에서 부서진 TTP를 잘게 부숴 놓은 폐콘크리트 더미까지 방치돼 부실제작 과정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 건설전문가는 "시방서대로 제작한 TTP가 부서졌다면 큰 문제다"며 "지금까지 제작한 TTP 강도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양생기간 중 거푸집 탈착을 너무 빨리 했던지 양생이 덜 된 TTP를 무리하게 이동시키려고 할 때 대형 크레인 와이어에 걸친 TTP의 압축된 면이 부서질 수 있다"며 "이 기간에 동일하게 옮긴 TTP의 압축 강도가 고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 다량의 TTP 폐콘크리트 건설 폐기물들이 주변에 방치돼 2차 항만 바다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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