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대한민국을 식민지로 착각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북지역 생존 애국지사 8명 가운데 한 사람인 정광식(88'고령군 덕곡면) 애국지사는 15일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아 "갓 스물이 넘은 젊은 시절 독립운동을 위해 정열을 불태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일본은 독도 문제와 종군위안부 문제에 이어 동해를 일본해로 우기는 억지주장을 해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그는 "양심의 가책이나 한 치의 변화도 보이지 않는 일본의 만행이 지속되는 한 우리 땅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동과 서로 갈라지고 서울과 지방으로 나눠진 국력을 한데 모아 세계 최일류 국가로 우뚝 설 때 아무도 우리를 얕잡아 보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광식 지사는 일본 정칙학원(正則學園) 중학교 재학 시절인 1942년 7월에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의 민족차별에 분개해 동료들과 함께 한국독립 실현을 위한 일진회(日進會)라는 비밀결사대를 조직했다.
그 후 동지들을 규합해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만주로 망명할 것 등을 논의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1944년 6월 26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과 육군'해군형법 위반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04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아 12일 생존 독립유공자 정광식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사진)해 선물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곽 군수는 "지난날 선열들의 투철한 애국심과 험난한 삶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후손들이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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