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26 재보선' 대구 잠잠·경북 과열

경북 예비후보 무더기 등록… 대구는 세계육상 끝난 후에

10월 26일 치러지는 경북 칠곡'울릉군수 등 2011년 하반기 재보궐 선거가 예비후보등록과 공천후보 선정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실상 선거전이 시작됐다. 올 하반기 재보궐선거는 대구의 경우 광역의원 1곳, 경북은 기초단체장 2곳, 기초의원 2곳 등 5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모두 27곳에서 치러진다. 그러나 예비후보자들이 넘쳐나는 경북과 달리 대구는 아직 잠잠하기만 하다.

경북에서는 14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예비후보들이 무더기로 등록을 마쳐 선거전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칠곡군수 선거의 경우 16일 현재 한나라당 소속으로 곽달영(56) 경북과학대학 보건정보계열 부장과 김경포(60) 한나라당 고령'성주'칠곡군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박창기(54) 전 칠곡군의회 의장, 송우근(51) 전 선린대학 교수, 송필원(66) 전 육군3사관학교 정보과학과 교수가, 무소속으로 배상도(72) 전 칠곡군수, 백선기(56) 전 청도 부군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울릉군수 선거에는 김현욱(59) 전 울릉 부군수, 배상용 전 울릉군의원, 오창근 전 울릉군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이번주 중에 5~7명으로 구성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22일부터 사흘간 공천접수를 받고 내달 2일까지 기초의원 2곳에 대한 공천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북도당 주변에서는 울릉군수 선거의 경우 공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지난달 15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을 시작한 대구 수성구 3선거구 광역의원에는 무소속 정종성(58) 대구아카데미사회교육원 원장만이 출사표를 던져 경북지역과 선거분위기가 사뭇 대조적이다. 한나라당이 아직 후보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어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당분간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에 올인한다는 의미에서 공천 여부 등을 대회가 끝난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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