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쇼크가 주식 회전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안정적이면 장기 투자에 힘이 실리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감이 극에 달하면서 단기 매매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눈 비율로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회전율은 이달 9일 1.98%로 올들어 하루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쌍방울트라이를 비롯해 12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회전율이 이날 하루 10%를 넘어섰다. 10%면 경우에 따라 경영권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증시 불안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주가가 안정적이면 투자자들은 거래를 꺼려 회전율이 하락하지만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단기 거래에 집중하면서 주식 회전율이 높아지는 양상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특히 추가 손실을 피하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도 매물을 내놓거나 낙폭 과대주를 거래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시가총액 회전율도 주식 회전율과 비슷했다. 이달 9일 1.33%로 연중 최고였다. 이 비율이 1%를 넘은 것은 올해 단 5일에 불과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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