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상스키 타는 여성들 "폭염아 물렀거라"

수상스키를 배우며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영천시 청통면 대평리 풍락지에 위치한 대경수상레저타운에는 하루 40여 명의 젊은이들이 수상스키의 스릴을 만끽하기 위해 찾아 온다. 이곳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들 중 절반은 대구'포항'울산'부산 등에서 온 20'30대 여성들로 모터보트의 스피드와 세찬 물보라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낸다.

초보자들도 하루 정도 보트 옆 연습시설에 매달려 기초를 배우면 수상스키를 탈 수 있다고 한다. 150마력 모터보트의 속도에 맞춰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팔, 다리, 허리 등 전신운동 효과가 큰 편이다.

김현정(31'대구) 씨는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다 보면 재미와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며 "체력소모가 많은 수상스키를 탄 뒤에는 일정시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주말이면 하루에 800여 명이 찾아 각종 물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김오영(51) 대경수상레저타운 대표는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물놀이시설 옆 도로에 안전요원 2명을 배치하고 있지만 과속으로 사고위험이 높다"며 "과속 방지턱이나 과속 단속카메라 등 교통안전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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