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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相生공항'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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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벌써 시각차 조짐…남부권 갈등 없는 장소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최근 "영남권 신공항을 차기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3월 백지화 결정이 난 신공항이 정치권의 새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부산 등 관계된 지역에서는 벌써 대구경북을 겨냥하는 여론이 조성되는가 하면 추진방향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도 시각차가 불거지고 있어 보다 진중하고 매끄러운 신공항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을 일단 중단시키자는 주장 ▷인천공항 확장사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공항 건설을 전제로 항공수요를 재예측해 사업을 수정,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유승민 최고위원은 18일 '신중론'을 제기, 지역갈등 파열음을 막고 신공항 건설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속도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유 최고위원은 "신공항 문제가 재거론 되면서 부산에서는 K2전투비행단을 신공항과 함께 부산 가덕도에 건설한다는 식의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등 또다시 영남권 분열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며 "신공항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부산시민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남부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적소에 건설될 수 있도록 모두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권이 다시 분열되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장담할 수 없다는 신중론을 폈다. K2 이전은 이미 공군에서 이전 지역 물색을 완료했고 관계법안인 '군용 비행장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법대로 처리할 수 있어 가덕도 이전은 근거 없다는 설명이다.

유 최고위원은 "흑자를 내고 있는 김해공항과 적자인 대구'포항'울산공항을 통폐합하면서 상생하는 방안이 바로 신공항"이라며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신공항 건설에 걸림돌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또 다른 적(敵)을 만들면 될 일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련 상임위인 국토해양위 소속 지역 의원들은 다른 생각이다.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은 인천공항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신공항 건설 타당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차기 총선과 대선 공약이라면 인천공항 확장사업은 신공항 건설을 전제로 타당성 조사를 재추진하고 신공항 건설로 이탈할 항공수요를 재예측해 수정,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지난 2년간 영남권 신공항 건설 논란으로 지역갈등이 심화됐다.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발표 직후에는 지역개발사업을 선거공약으로 내놓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분한 조사와 검토로 발생가능한 제반 문제를 미리 풀어 지역 간 반목과 불협화음을 차단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상생방안을 내놓자는 지역 여론을 정치권이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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