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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메카' 체면구긴 경북…간신히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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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수출실적 하향세

수출 웅도(雄道)였던 경북의 수출 실적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경북은 2006년까지만 해도 전국 시'도별 수출 실적에서 부동의 3위를 지켜왔으나 2007년과 2008년 4위로 밀려난 데 이어 2009년 5위, 지난해 6위를 기록했고, 올 들어서도 간신히 6위에 머물며 수출 웅도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 현재 시'도별 수출 실적은 1위 울산(597억달러), 2위 경기도(515억3천만달러), 3위 경남(400억달러), 4위 충남(337억달러), 5위 서울(318억4천만달러) 순이고, 경북은 297억9천만달러로 7위인 전남(238억9천만달러)의 추격을 받으며 6위 자리를 간신히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과 경남은 조선과 중공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경기도는 LG를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충남은 아산과 천안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LCD사업장 등 기업들이 몰리면서 각각 수출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경북은 수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구미지역의 수출액이 매년 하락하는 데다 수출기업 유치마저 특별한 게 없어 수출 실적이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미지역 수출 실적은 2007년 349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후 2008년 342억3천만달러, 2009년은 289억9천만달러, 지난해 306억6천만달러였고 올 들어 7월까진 193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북 전체 수출 비중의 80%대를 차지하던 것이 65%대로 하락했다.

또 구미지역의 전국 대비 수출 비중 역시 2005년 10.7%까지 상승했으나 2007년 9.4%, 2008년 8.1%, 2009년 8%, 지난해 6.2%, 올 들어선 5.7%대로 추락해 내륙 최대 수출전초기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위상이 갈수록 위축되는 상황이다.

구미지역의 수출 실적이 매년 감소하는 것은 주력 품종인 휴대전화'LCD'모니터 등 전자제품 수출이 매년 감소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들은 최근 수도권과 해외사업장 생산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고, 구미지역 생산 물량은 그만큼 매년 줄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종배 사무국장은 "수출기업 유치와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신성장동력을 빨리 찾는 한편 중국, 유럽 등에 편중된 수출 시장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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