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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돈줄 후원사 "우린 좀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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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K 등 6개 社 접견실 마련, 대회기간 바이어·가족 초청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막대한 자금을 후원하는 글로벌 후원사는 조직위로부터 접견실, 접대 구역, 마켓 스트리트를 제공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노경석기자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막대한 자금을 후원하는 글로벌 후원사는 조직위로부터 접견실, 접대 구역, 마켓 스트리트를 제공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노경석기자

"의자 하나 추가하면 되죠?", "와인 잔도 12개 준비해주세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회식을 하루 앞둔 26일 대구스타디움 VIP룸 옆 편. 조직위 관계자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글로벌 후원사인 'TDK'가 대회 기간 사용할 접견실에서 물품을 점검하고 있었다. 15㎡ 남짓한 작은 접견실이지만 대형 TV와 소파 5개, 와인 잔 등이 가지런하게 테이블 위에 비치됐다. 조직위는 "중요한 장소인 만큼 물품 하나하나를 세세히 확인하고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게 동선까지 일일이 체크한다"고 말했다.

경기장 내 공식 광고가 허가된 글로벌 후원사들은 지정 접견실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등 다양한 특권을 누린다. 대회 운영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조직위에서 후원사 만족에 온 힘을 쏟고 있기 때문. 글로벌 후원사 9개 가운데 접견실이 있는 후원사는 TDK를 포함해 '삼성전자', '아디다스', '세이코', '도요타', '시노펙' 등 6곳. 후원사들은 이 공간에서 경기를 즐기면서 손님 등을 접대할 수 있고, IAAF는 이들이 원하는 음식과 음료 등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회사의 중요 바이어들과 임원 가족 등을 초대해 경기를 보여주고 접대할 수 있는 공간은 IAAF 위원장에게도 주어지지 않는다"며 "그만큼 돈줄을 쥔 후원사들의 영향력이 막강한 셈"이라고 귀띔했다

후원사에 대한 특권은 이뿐이 아니다. 대구스타디움 동편 태극광장에는 이들 회사의 제품을 전시'홍보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인 '마켓 스트리트(Market Street)'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3D TV와 휴대폰'디지털카메라 등 전자제품,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세이코는 계측시스템과 시계 등을 전시하고 있다. 마켓 스트리트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운영된다. 조직위 측은 "대회 후원사에 특권을 주는 것은 관례"라며 "이전 대회와 비교하면 제공하는 공간의 규모가 다소 작지만 기자재와 양질의 접대 서비스로 후원사를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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