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불멸의 땅, 카프카스'편이 29일~9월 1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이자 신화의 땅, 카프카스 산맥. 길이 1천100킬로미터, 너비 160km에 달하는 이 거대한 장벽은 예로부터 동과 서, 유럽과 아시아, 기독교와 이슬람의 구분선이기도 했다. 러시아와 아랍, 유럽과 동양의 다리 역할을 하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어온 이땅에는 지금도 골짜기마다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고 있는 민족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러시아 연방 21개중 7개의 자치공화국과 105개의 소수민족이 사는 북카프카스 지역은 다양한 문화의 집산지이기도 하다. 러시아에서 10년째 거주하며 소수민족들의 문화 연구에 관심을 쏟아온 박정곤 교수와 함께 북카프카스로 떠나본다.
북카프카스 지역의 카바르디노 발카리야 자치공화국은 소수민족 발카르인이 사는 땅이다. 그 중 체겜 지역의 엘뜌뷰라는 작은 마을을 찾았는데. 손님이나 친구를 꾸낙이라 부르며, 3일간 환대하는 옛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는 산간의 오지마을 촌장 나지르의 집에서 직접 키운 양과 소의 젖으로 만든 아이란과 보드카를 대접받는다.
북카프카스 지역은 지리적 위치상 예로부터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어왔는데, 특히 발카르인은 비교적 최근까지도 탄압을 피해가지 못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으로부터 독일군에 협력했다는 누명을 쓰고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했던 것.13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나지르로부터 당시의 비참했던 상황을 들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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