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우찬 복귀전서 3이닝 5실점 뭇매

삼성, 두산에 2대 7 패배

삼성 라이온즈가 왼손 에이스 차우찬의 부진으로 연승 잇기를 멈췄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부상 복귀전에 나선 선발투수 차우찬이 초반에 대거 실점해 2대7로 패했다. 삼성은 3연승을 마감했고, 2위 KIA와의 격차가 다시 5경기로 줄었다.

이날 삼성의 선발투수 차우찬은 이달 5일 롯데전서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23일 만에 복귀전에 나섰으나 초반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으로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차우찬은 시작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1회 첫 타자 이종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곧바로 오재원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뺏긴 차우찬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동주에게 던진 공이 가운데 높은 곳으로 몰리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3회에도 볼넷에 이어 다시 김동주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초반 고비를 넘기지 못한 차우찬은 결국 4회 2사 만루서 배영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3.2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물러난 차우찬은 올 시즌 처음으로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6회까지 두산 선발투수 김선우에게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 현재윤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격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7회말 다시 두산 김동주에게 1타점 중전 안타와 이원석에게 1타점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삼성 최형우는 9회 우월 솔로포로 시즌 23호를 기록, 롯데 이대호와 다시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편 목동에선 롯데가 넥센을 6대3으로 꺾었고, LG는 대전에서 한화에 5대1 승리를 거뒀다. KIA는 광주에서 SK를 3대2로 눌러 3연승으로 2위에 복귀했고 SK는 4위로 추락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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