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삼성전자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대구를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3일까지 대구시청에서 디지털 기술과 예술의 만남인 '삼성 미디어 아트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도심 전역을 세계육상대회 문화축제장으로 만들기 위해 '여름밤의 꿈-백야'(Dream-White Night)를 주제로 대구시청 벽면(가로 39m, 세로 25m)을 대형 스크린으로 삼아 맞은편 드림저축은행 3층 테라스에서 고해상 빔프로젝터를 쏘아 최첨단 디지털 영상을 방영한다는 것.
세계적 명성의 미디어 작가 16인의 작품과 함께, 국내 최초로 진행된 대학생 미디어아트 공모전 수상작 10개 작품, 그리고 삼성전자가 특별히 준비한 프로젝션 맵핑 작품 등 삼성 미디어전을 상영한다.
이번 아트전은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까지 매일 오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열린다. 상영될 미디어 작품은 컬러풀한 색면으로 구성된 김수자의 '보이지 않는 바늘'(Invisible Needle, 2003)을 시작으로,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모티브로 영원한 사랑을 꺼지지 않는 불 밝힘으로 표현한 빌 비올라(Bill Viola)의 대표작 '나이트 비질'(Night Vigil, 2005) 등이다. 또 손가락 퍼포먼스와 그림자놀이를 통해 정치, 환경, 문화적 이슈들을 동화적으로 해석한 차오 페이(Cao Fei)의 최근작 '섀도 라이프'(Shadow Life, 2011),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된 이용백의 '부처와 예수 사이'(In Between Buddha and Jesus Christ, 2002) 등을 비롯한 16인의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상영된다.
삼성전자 권계현 상무는 "삼성미디어아트전은 세계육상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대구 도심에서 초대형 캔버스와 고화질 프로젝션을 통해 세계적인 미디어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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