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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200m 출전 토요일 표 아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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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장 현장 판매…문의 쇄도

우사인 볼트가 29일 대구시 동구 율하동 선수촌 연습장에서 400m 계주 훈련에 참가해 바통을 들고 트랙을 걷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우사인 볼트가 29일 대구시 동구 율하동 선수촌 연습장에서 400m 계주 훈련에 참가해 바통을 들고 트랙을 걷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토요일(9월 3일) 오후 경기 표가 아직 남아 있나요?"

28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을 지켜본 직장인 김대식(28) 씨는 다음날 오전 부리나케 대회 조직위원회에 전화를 걸었다. '번개' 우사인 볼트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자 200m 결선을 현장에서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이곳저곳 전화를 돌린 끝에 그는 대구스타디움 현장에서 잔여 입장권을 살 수 있다는 답을 받은 뒤에야 전화기를 내려놨다. 김 씨는 "볼트가 100m 결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당하는 모습을 보고, 볼트가 출전하는 다른 경기는 꼭 봐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미리 가서 입장권을 구하려는데 과연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전 세계가 주목한 남자 100m 결선에서 우사인 볼트가 어이없게 실격당하면서 볼트가 출전키로 한 200m와 400m 계주 경기 입장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볼트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m 결선 경기가 열리는 9월 3일 오후와 400m 계주 결선이 열리는 4일 오후 입장권은 현장 판매로 각각 300여 장만 남은 상태여서 뒤늦게 표를 구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바빠질 전망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9월 3일 오후 입장권은 29일 현재 3만2천478장이 팔려나갔다. 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보고한 만석 기준 좌석인 3만1천675석보다 800석가량 많은 수치다. 4일 오후 입장권은 3만1천169장이 팔려나갔다. 최소 기준 좌석은 IAAF가 대회 기간 동안 관람석으로 준비하도록 지정한 좌석수를 요일별, 오전'오후별로 나눠 조직위가 보고한 수치다. 조직위는 ENG 카메라석과 사진촬영용 좌석이 계획보다 줄면서 잔여 여유석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볼트의 잔여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직위 사무실에도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볼트가 100m 결선에서 실격하면서 대회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볼트의 남은 경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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