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승태 "위장전입 사과"…대법원장 후보 청문회

향후 6년 동안 사법부를 이끌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입법부의 검증작업이 진행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는 6일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양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며 특히 야당의원들은 양 후보자의 보수적 정치 성향이 법원의 보수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자는 부동산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선 사과했다. 그는 "사별한 부인이 한 부동산 거래였지만 가장으로서 제 불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후보자는 야당의 법원 보수화 우려에 대해서는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양 후보자는 "스스로를 보수 또는 진보로 규정한 적이 없다"며 "오로지 성숙한 법치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장은 9일로 예정된 국회 동의절차(과반 출석, 과반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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