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돌연 사퇴한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에 대해 지방의회와 정당이 '무책임한 처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구 서구의회는 15일 오후 의회 회의실에서 성명서를 내고 "서 전 구청장이 임기를 3년이나 남겨둔 채 사퇴했다"며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사퇴한 서 전 구청장은 23만 서구 구민들에게 사과하고 다음달 보궐선거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환 서구의회 의장은 "취임 당시 4년 임기를 꼭 채우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서 전 구청장은 자신의 사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법당국도 서 전 구청장과 관련해 내사한 사실이 있다면 언론에 공개하고 신속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진보신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내고 서 전 구청장 비판에 가세했다. 진보신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 전 구청장은 14일 퇴임식에서 '무소속 단체장으로서 한계를 실감했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는데 무소속 단체장의 한계가 무소속 국회의원이 된다고 극복될 수 있겠느냐"며 "국회의원의 꿈 때문에 사퇴한 것이 맞다면 이는 무책임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보신당은 또 "기초단체장, 국회의원을 자기 출세의 수단으로 삼는 이런 행태는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할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임기를 시작한 지 15개월이 지난 시점에 사퇴를 할 것이었으면 애초에 구청장이 되지 말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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