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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적응 돕는 '희망 송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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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칠곡군지부·약목농협 암송아지 전달

"이 예쁜 송아지를 잘 키워 앞으로 소를 100마리로 늘려 우리 가족도 남부럽지 않은 부자가 될 거예요."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와 약목농협은 19일 칠곡군 약목면에 사는 다문화가정 변모(45) 씨 가족과 함께 '꿈을 키우는 희망송아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변 씨 가족의 품에 안긴 송아지는 농협 칠곡군지부가 칠곡축협을 통해 180만원에 구입한 생후 11개월 된 암송아지.

변 씨 가족은 부인 김모(28) 씨가 베트남 출신으로 10년 전에 시집을 와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1남1녀를 둔 다문화가정이다.

앞으로 변 씨 가족이 지원받은 암송아지가 성장해 첫 새끼를 낳으면 그 송아지는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기증된 후 다시 인근의 다문화가정에 릴레이식으로 재분양될 예정이다.

희망송아지를 받은 변 씨의 부인은 "한국으로 시집와 1남1녀를 두고 열심히 농사일을 하며 살아왔지만, 농촌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학교를 보낸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송아지를 내 자식처럼 잘 키워 가정을 일으키는 살림 밑천이 되도록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규석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장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양육과 교육문제에 있어서도 소외받지 않도록 각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에 지원한 송아지가 변 씨 가족에게 꼭 '희망의 씨앗'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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