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다문화가족업무 부서 지방전임계약직 1호 공무원으로 중국 흑룡강성 출신인 김명(38'여'사진'상주시 신봉동) 씨를 선발했다.
김 씨는 21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은 뒤 경북도청 여성청소년가족과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김 씨는 앞으로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족 상담, 결혼이민여성 통'번역서비스 지원, 다문화가족정책 국제협력사업 추진, 다문화가족정책 해외자료 수집'분석'연구 등의 업무를 맡는다.
김 씨는 중국 하얼빈 사범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정착했다. 한국에서 두 자녀를 키우면서 공부를 꾸준히 해 경북대학교 식품공학과,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영남대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중국어번역전공을 수료했다. 한국어 실력과 컴퓨터 활용능력이 수준급이며, 한식조리사 및 제과조리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김 씨는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언어문제와 문화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면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고, 자녀와의 언어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다문화가족업무 부서 지방전임계약직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2년이 지난 경북지역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다문화가족 입장을 반영하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결혼이민여성 채용계획을 세웠다"면서 "앞으로 다문화가족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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