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9월 첫 출시된 뒤 인기를 얻고 있는 '안동간고등어'가 축제의 주인공으로 거듭 난다.
27일부터 1박2일 동안 '대를 이어오는 우리의 맛, 삶의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제1회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가 안동시 태화동 서부시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안동시와 서부시장상인회,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의회가 함께 마련하고 (사)미래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축제는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 재현'으로 시작된다.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이동삼 명인이 고등어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를 이끌고 앞장서면 만장꾼들과 지게꾼, 봇짐꾼들이 그 뒤를 따르며 동이 트는 강구항을 떠나 황장재 넘어 해질녘 임동의 챗거리장터에 이르렀던 간고등어 운송 풍속을 재현한다. 행렬이 축제장으로 들어오면 챗거리장에 나온 아낙네들이 간고등어를 한 손씩 사서 집으로 돌아가 독간잽이를 하는 풍속도 재현된다.
이날 운송 행렬과 한바탕 신명난 풍물패들의 길놀이, 지신밟기로 축제판이 열리면 곧바로 '안동간고등어 전통염장 시연'과 '안동간고등어 요리 경연대회', '전통혼례식'이 마련된다.
이틀 간의 행사에는 도로변 좌판식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마당이 열리고, 막걸리 노점 카니발과 안동한우'삼겹살 구이마당이 펼쳐진다.
또 서부시장 일원 어느 식당에서든 안동간고등어 구이, 조림, 찜 등 안동간고등어 요리를 실컷 맛 볼 수 있다. 행사기간 중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안동흑마, 참마보리빵, 안동간고등어 등 지역 특산품 즉석 경매장도 열릴 예정이다.
축제기간 중 열리는 서부시장 테마관, 안동간고등어요리 전시관과 안동간고등어 이야기관, 안동한지 전시관, 각설이 상설공연장은 모두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어 가족'연인들에게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김대일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 공동 추진위원장은 "이 행사를 계기로 서부시장이 활성화돼 시장 상인들이 신명나게 일하고 매출도 올리는 부자시장이 됐으면 한다"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꼽히는 가을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권태원 서부시장상인회장도 "축제를 계기로 서부시장에 안동간고등어 골목이 생겨나 안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안동간고등어의 참맛을 알리는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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