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대표 브랜드 '쉬메릭', 확 바뀐다

평가 우수업체만 멤버십 부여, 홍보보다 브랜드 관리에 집중

대구 지역 대표 브랜드인 쉬메릭이 새롭게 태어난다. 종합 평가를 통해 우수 업체만 쉬메릭 멤버십을 부여하고 품질 관리, 유통 등에 대한 다각적 지원을 통해 제품 고급화를 꾀한다.

21일 대구상공회의소와 패션산업연구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쉬메릭의 전문적이고 통합된 브랜드 콘셉트 리뉴얼 및 제품기획안에 대해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쉬메릭은 1996년부터 대구를 대표하는 공동 브랜드로 현재 18개 품목, 18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구상의가 주관해 왔지만 올해부터 패션산업연구원과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쉬메릭 운영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이날 용역 발표는 쉬메릭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운영 체계 및 운영 내용 측면의 사업 개편안을 담았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5월부터 전문 패션브랜드 컨설팅사 PFIN과 함께 ▷지원 내용의 다각화 ▷참여기업 자격 가이드라인 마련 ▷엄격한 품질관리 등의 용역 결과안을 만들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쉬메릭은 홍보 및 마케팅 분야가 총 사업 내용의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이를 대폭 축소시키는 대신 브랜드 관리 분야에 집중적인 노력을 가할 것이다"며 "브랜드 관리 분야에 있어서는 콘셉트 수립, 제품 기획 지도, 참여업체 임직원 대상으로 브랜드 관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쉬메릭 브랜드의 다양한 참여품목에 대해 일관성 있는 상품 기획 및 마케팅 전략을 위한 UNSPSC분류 체계(UN표준 상품'서비스 분류체계)를 도입, 상품 카테고리를 재정립한다.

㈜PFIN의 이정민 대표는"쉬메릭 브랜드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기 때문에 트렌드와 브랜드 콘셉트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면 차별화된 새로운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각인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쉬메릭협의회 김근호(두하실업 대표) 회장은 "지금까지 콘셉트 수립이나 제품기획 등의 콘텐츠 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늘 존재했으나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단합된 노력이 아쉬웠던 것이 현실이다"며 "새로운 개편에 따라 시행되는 다양한 지원을 발판삼아 쉬메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구상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회원사와 주관사가 협의를 통해 쉬메릭 수준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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