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옛길박물관이 최근 확보한 국가지정문화재 등 500여 점의 중요 유물을 추가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6천여 점의 옛길 관련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는 옛길 박물관은 최근 확보한 500여 점의 각종 유물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친 뒤 19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관심을 끄는 유물은 1571년(선조 4년) 문경 대승사에서 간행한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과 1701년 정원 대사가 봉암사에서 집필한 '선원제전집도서과문' 등 국가지정문화재다.
부모은중경은 효의 가르침을 담은 불교경전으로 문경지역에서 간행한 도서로서는 가장 오래된 책이며, '선원제전집도서과문'은 불교 교리를 다룬 논문의 일종으로 조선 시대 불교의 깊이와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참고 문헌이다.
유물 중 유곡록(幽谷錄)은 조선시대 가장 큰 육상 교통기관이었던 문경 유곡역의 각종 문서를 초안한 기록을 담고 있다.
이 밖에 1913년 조선광문회가 발간한 '산경표'를 통해 백두대간의 표식을 확인할 수 있고 각종 고지도와 지리지, 조선시대 실물 '어사화'(御賜花)를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금선단치마'와 '중치'와 같은 출토복식 등의 유물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유물들은 옛길박물관 홈페이지(www.oldroad.go.kr)를 통해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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