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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시는 국제오페라축제 지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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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계명아트센터, 수성아트홀,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 등 5곳에서 열린다. 올해 개막 공연은 베르디의 '아이다'로 축제 조직위원회와 대구시립오페라단, 계명대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했다. 계명대가 제작비를 지원하면서, 처음으로 개막 공연을 오페라하우스가 아닌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 가장 큰 문제는 행사비다. 올해 행사비는 국비 6억, 시비 7억, 자체 예산 1억 원 등 14억 원이다. 지난해 15억 원(국비 8억, 시비 6억, 자체 예산 1억)보다 줄었다. 지난해 정부의 긴축 예산 편성 방침에 따라 국비 지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공연작은 7개 작품이지만, 소극장 규모 공연 2편이 포함돼 있다. '국제축제'라는 이름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지난해부터 시도하고 있는 분산 개최도 재고해야 한다. 분산 개최는 붐 조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여러 무대에서의 일회성 공연이 오페라에 대한 관심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와 축제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문제점은 논의가 필요하다. 그나마 매년 창작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고, 올해는 계명대의 지원으로 대작인 '아이다'를 제작한 것은 긍정적이다.

이 축제의 성공 여부는 대구시의 지원에 달렸다. 하지만 시의 지원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지난해는 국비 지원이 8억 원이었지만 대구시는 매칭 펀드 금액도 맞추지 못한 6억 원만 지원했을 뿐이다. 대구시는 2004년 첫 개최 당시, 행사비를 20억 원대로 늘려 대구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키우겠다는 초심을 기억해야 한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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