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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경주서 '세계 관광올림픽'…제19차 UNWTO 총회

154개국 900여명 참석 관광산업 등 7일간 논의

제18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 모습.
제18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 모습.

세계 관광축제의 장인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가 다음 달 8일부터 14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에서 개최되는 UNWTO 총회에는 154개국에서 각국의 관광을 담당하는 장관 및 업계, 학계 관계자 등 총 9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다음 달 8일 예산재정위원회와 프로그램위원회의 분과회의를 시작으로 7일간 진행된다. 8일에는 예산재정위원회 및 프로그램위원회 회의 및 아프리카 지역분과회의(CAF)가 개최되며, 9일에는 동아태지역(CAP), 유럽지역(CEU) 등 5개 대륙별 분과회의가 진행된다. 9일, 14일에는 총회에 참석한 해외관광 전문가들이 경주양동마을과 경주 전역을 방문한다. 이 밖에 참가자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참가자 투어 프로그램과 동반자 투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각국의 장관라운드회의와 7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본회의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제19차 총회의 어젠다(슬로건)인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관광산업이 가지는 역량과 중요성을 확인시키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을 생각하는 관광산업과 전 세계 동반성장을 위한 관광산업의 역할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UNWTO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앞으로 관광산업의 주요한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저개발국의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성장 등 관광산업과 글로벌 동반성장에 대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특히 장관라운드 회의에서는 UN 현안인 '새천년 개발목표'와 관광을 연계하는 내용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경주시는 UNWTO가 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핵심을 '친환경 관광산업'으로 정하고 이번 총회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총회로 준비할 방침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는 물론 경북을 전 세계 관광인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경주현대호텔 테라스가든에 '경북관광홍보관'을 고택 모형으로 설치해 경북의 멋, 맛, 흥, 정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통문화관광존'과 '템플스테이체험존' '우수 농'식품 홍보존' '경주홍보존'을 운영한다. 또 총회 기간에 맞춰 경주시내에는 '경주 떡과 술잔치'와 보문호 주변에서는 '보문호 축제'가 열린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키워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1975년 설립된 관광분야 UN 전문기구이다. 현재 정회원국 154개국, 준회원국 7개국, 특별회원 370여 개 관광 관련 기구 및 협회를 두고 있다. 총회는 2년마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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