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글로벌 식품그룹 美 리치社, 아·태 거점 대구공장 준공

달성2차산단 1500만달러 투자…국내 대기업·호텔 식재료 공급

미국의 글로벌 식품그룹 '리치'(Rich Products Corporation)사가 28일 대구 달성2차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서 대구공장 준공식을 가진다.

이날 준공식에는 로버트 리치(Robert E. Rich Jr.) 회장 부부와 케빈 말코프(Kevin R. Malchoff) 사장이 직접 방문한다.

앞서 리치그룹과 대구시는 지난 2009년 5월 1천500만달러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리치그룹은 협약에 따라 연초 달성2차산단 내 1만8천792㎡ 부지(연건평 4천300㎡)에 대구공장을 착공했고, 28일 준공식 이후 다음달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요 생산 제품은 휘핑 크림, 토핑 재료 등으로 신라면과, CJ제일제당, 삼양사, 조선호텔베이커리, 롯데, 오뚜기 등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 호텔, 제과점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주 버팔로에 위치한 리치그룹은 1945년 설립, 현재 2천여 개의 제품군을 세계 100여 개 나라에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 세계 8천 명의 종업원과 3조원의 매출액으로, 포브스 선정 미국 개인기업 순위 161위에 올라 있다.

리치그룹은 또 미국의 3개 마이너리그 야구팀을 소유하고 있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32개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2009년 유치 당시 리치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생산 거점을 한국에 마련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치밀한 유치 전략을 펼친 바 있다.

대구시 김연창 정무부시장은 "로버트 리치 회장 일행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대구를 방문하는 첫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라며 "지역을 방문하는 세계적 경제인들에겐 '레드 카펫' 의전을 지원해 대구에 대한 좋은 인상과 이미지를 심고 후속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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