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대중문화운동가인 왕평 이응호 선생을 기리기 위한 행사인 제16회 왕평가요제에서 '어른아이'를 부른 신미애(19·울산·사진) 씨가 대상을 받았다.
3일 오후 7시 영천역 광장에서 시민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요제에서 신청자 100여 명 중 예심을 통과한 12명의 본선진출자들이 노래 솜씨를 뽐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금상은 '가슴앓이'를 부른 송유진(25·여·정선), 은상은 '애모'를 열창한 박상현(22·대구), 동상은 '제발'을 부른 박기웅(23·수원) 씨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부른 이건영(25·영천) 씨,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부른 안민희(18·여·화성) 양이 받았다. 이날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가수 자격증도 주어졌다.
영천시 성내동에서 태어난 왕평 이응호(1908∼1940) 선생은 1930년대 대중가요 작사, 연극대본 집필, 만담 창작과 출연, 영화 시나리오 집필, 출연 등의 활동으로 작품 198편을 남겼으며 '황성옛터'의 노랫말을 지어 민족의 아픔을 달랬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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